Oct
06
2005
미국 최초의 여자대통령을 소재로 하여 ABC에서 새로 시작한 드라마. 정치드라마를 즐겨보지는 않는데 의외로 상당히 재미있다. 어떤 사람들은 West Wing보다 수준이 많이 떨어진다고 하는데, West Wing은 보지도 않았을 뿐더러 이제 겨우 두편 방영한 드라마를 6-7년 된 드라마와 비교한다는것도 말이안된다.
힐러리 클린턴을 모델로 한것이 아니냐는 루머도 있지만 지금까지 본바로는 멕킨지 앨런의 정치노선이나 분위기는 힐러리 클린턴과 거리가 멀다. 정책구상이 다분히 감정적이고 충동적인 면이 보이는 것이 여자대통령이라는 것 때문에 의도적으로 강조한듯 싶어 조금 거슬리기는 하지만 드라마틱한 면이 두드러져 초반 시청률잡기는 쉬울듯 하다.
간간이 등장하는 실제 대통령 부부들에 관한 잡담들과 백악관 야사들은 일종의 감초랄까.
지나데이비스가 목에 힘을 잔뜩 주고 있는 모습이 좀 어색스럽기는 하지만 나타샤 헨스트리지나 해리 레닉스를 보는 것도 또다른 즐거움이다. 다만 나타샤 헨스트리지가 악역이라는게 좀 안타깝군.
공식 웹사이트가 마치 여느 정치인들의 웹사이트처럼 블로그 형태를 띄고있는것도 색다르다.
http://abc.go.com/primetime/commanderinchief/articles/
Aug
30
2005

8월30일자로 발매되었네요.
당장 애플 뮤직스토어로 들어가서 다운로드 받았는데 역시 기대이상입니다.
Kanye West 계속 이렇게 신선한 힙합만 만들어주면 딱 좋겠구만요…
Aug
04
2005

잔잔하고도 멋진 영화. 내 취향이 아닌것만은 확실한데, 좋은 와인처럼 달콤 쌉싸름한 여운을 남겼다. 영화내내 배경으로 깔리는 잔잔한 재즈음악과 함께한 러닝타임 두시간 반. 길지만 볼만한 영화.
IMDB의 트리비아에서 봤는데 이 영화 개봉이후로 미국에서 전년대비 pinot 와인의 매상이 20% 늘었단다. 반면에 merlot의 매상은 감소. 나도 이 영화를 보고나니 pinot 와인을 맛보고 싶어지더라. stephanie 역으로 나온 Sandra Oh는 요즘 'Gray's anatomy'라는 드라마에 출연중인데 그걸 본 친구녀석이 'I think she's cute'이라는 바람에 뒤집어질뻔했다. 서양사람이 보는 동양여자의 매력이란 정말 알다가도 모를듯하다.
Apr
30
2005
요즘 즐겨보는 요리 프로그램이 있는데 바로 Food channel에서 하는 Good eats 이다. 대부분의 요리 프로그램이 그렇듯이 이 프로그램 역시 주인공(?)인 Alton Brown의 원맨쇼에 가깝지만 분명 이 프로그램에는 다른 요리 프로그램에서 찾아볼 수 없는 특별함이 있다.
먼저 시작은 그날 쓰일 재료에 대한 집중적인 자료조사에서부터 시작한다. 양파 요리를 하는 날이면 조지아 지역에서 생산되는 양파를 왜 Vidalia라고 부르는지, vidalia가 다른 양파들보다 특별히 단 이유는 무엇인지, 수퍼에서 파는 수많은 종류의 양파들 중에서, 어떤 양파가 오래 보관하기 좋고, 어떤 양파는 신선한 상태에서 바로 먹는게 좋은지를 설명해주기도 한다. 또, 바닷가재를 재료로 쓰는 날이면 어디에서 어떻게 잡아오는지, 어느 산지의 가재가 가장 맛있는지, 신선한 가재를 구하기가 여의치 않은경우 냉동가재는 어떻게 고르는지를 설명해준 후 그날의 요리로 넘어간다. 요리과정에서도 다듬기 힘든 재료들은 어떻게 손질해야 하는지, 가령 아보카도의 씨를 어떻게 빼내야 하는지, 굴 껍질은 어떻게 손쉽게 벗길 수 있는지, 감자를 바삭하게 튀기려면 어떻게 손질해야 하는지부터 시작해서 조리과정 속에 숨어있는 과학원리랄까, 가령 튀김기름에서의 포화지방과 불포화지방의 차이와 부패정도를 빈자리가 많은 기차를 예로들어 설명하기도 하고, 이스트를 쓰는 발효빵의 발효과정을 설명해준다. 물론 이 모든게 수업시간에 강의하듯 단조롭게 지나가면 절대 이 프로그램이 재미있을리가 없다. 이 아저씨의 표정에서 보이듯, 웬만한 코메디 프로그램 뺨치는 유머와 재치가 넘쳐난다.
이 프로그램의 진짜 재미는 사실 이런것 외에, 온갖 현란한(?) 조리도구들, 소위 'gadget'이라 불리는 각종 요리기구들을 어떻게 고르고, 어떨때 쓰는지를 보여주는데 있다. 원심분리기와 닮은 샐러드 탈수기(?)라든가, 칠면조를 자르는데 쓰는 전자톱, 핸드믹서나 전기팬등 좋은 부엌용 전자제품 고르는 방법, 그밖에도 온갖 생전 처음보는 부엌용품들을 마치 장난감 골라쓰듯 재밌게 보여준다.
이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Alton Brown은 전직 카메라맨. 요리 프로그램들을 즐겨보다가 어느날 문득 '내가 만들면 정말 재밌고도 필요한 정보를 쉽게 알려줄 수 있는 멋진 요리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하던일을 그만두고 요리학교에 입학했단다. 결국 자기 결심대로 멋진 요리프로그램을 만들어 냈으니 정말 대단한 사람이다. 요즘은 Good Eats 외에도 Iron Chef의 미국판인 Iron Chef America도 진행하고 있다. 시작한지 얼마안된 프로그램은 아니고 벌써 다섯번째 시즌을 맞는 중견(?)티비쇼인데, 이 프로그램 하나만 가지고 holiday marathon (종일방송) 을 할 정도면 이 쇼의 인기가 어느정도인지 짐작할만 하지 않을까?
관련사이트:
http://www.foodnetwork.com/food/show_ea
http://www.altonbrown.com/
Apr
25
2005
어제 친한 사람들하고 몰려가서 봤습니다. 티비에서 프리뷰해주는거 보고 거의 기대안하고 딴거볼까하는 심정으로 봤는데, 의외로 엄청 재밌더군요. 영화보면서 배아프게 웃어본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네요. 덕분에 스트레스도 좀 풀렸어요.
문제는 이게 영어자막으로 번역된거라 그런지 아리까리한 부분이 좀 있더란 말입니다. 질문을 드릴테니 보신분들만 아래 질문 펼쳐보시고 답좀 주세요. 안보신 분들께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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